제25장 폭풍과 줄리아의 열병

소피아의 몸은 판자처럼 뻣뻣했다. "재커리, 우리 사이는 끝났어요."

이혼 서류는 이미 서명되었고, 남은 것은 공식적인 절차뿐이었다.

그는 그녀를 가까이 끌어안았고, 그들의 움직임은 신혼여행 중인 신혼부부처럼 친밀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내가 언제 끝났다고 말했나?"

재커리의 목소리가 첼로의 낮은 음처럼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져, 소피아의 귀가 저도 모르게 간지러워졌다.

소피아는 발끈하며 이불 속에서 꿈틀거리다가 재커리를 정면으로 마주 보았다.

희미한 침대 옆 램프만이 빛을 비추는 가운데, 소피아의 눈은 어스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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